안동찜닭, 간장찜닭
마트에서 닭볶음탕용 닭이 2개에 9900원 세일하는 게 아니겠어요~ 이건 사야 해~~~~~ 아이들이 닭요리를 좋아해서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오늘 메뉴는 간장찜닭으로 결정했습니다. 아이들이 한 마리 뚝딱 해치운 간장찜닭 레시피 공개합니다!
재료
닭 600g 2개, 감자 1개, 대파 2대, 양파 1개, 당면 조금, 소금 6꼬집, 간장 9T, 굴소스 3T, 설탕 4T, 다진마늘 1.5T
만드는 방법
닭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잡내 제거를 위해 내장을 제거하고 뼛가루와 핏물도 씻어줍니다. 재료를 준비할 동안 물에 담가줍니다.
감자 1개를 1cm 썰어주세요. 저는 감자가 뭉개져서 국물이 걸쭉해지는 걸 좋아해 작게 썰었지만 감자가 뭉개지는 게 싫은 분들은 2cm 크기로 썰어주세요. 대파 2대도 썰어주시고 양파 1개도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준비한 당면을 뜨거운 물에 담가놓으세요. 찜닭에 그냥 넣게 되면 끓이는 시간이 길어져 국물이 많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먼저 당면을 불려놓습니다.
닭의 물기를 충분히 빼줍니다.
팬을 예열해 주세요. 예열이 됐다면 닭 껍질 지방 부분을 바닥에 닿게 하나씩 놓아주세요. 3분 동안 그대로 두고 밑이 노릇해지면 뒤집어주세요. 맛있게 구워주세요. 이때 소금을 세 꼬집 뿌려줍니다.
팬이 작아서 한 마리씩 구워야 해서 노릇하게 익은 닭을 건져주고 생닭인 한 마리를 똑같이 구워줍니다.
닭 두 마리를 같이 넣고 간장 9T를 넣고 끓여줍니다. 간장이 끓으면 다진마늘 1.5T를 넣어줍니다.
간장과 마늘이 끓어 닭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면 설탕 4T, 굴소스 3T를 넣어줍니다.
간장조림닭이 됐네요.
이대로 먹어도 맛있겠지만 당면을 위해 물을 넣어줍니다. 물은 닭고기가 위로 빼꼼할 정도로만 넣어주세요. 손질해 둔 대파, 양파, 감자를 넣어줍니다. 뚜껑을 닫고 강불로 6분 끓여줍니다.
6분 후 많이 졸여진 찜닭입니다. 닭을 한쪽으로 밀어놓고 불려둔 당면을 넣습니다. 당면이 많이 불려져 있어서 5분 정도만 더 끓여주면 끝이에요.
영롱한 빛깔의 간장 찜닭 완성입니다. 사실 요리할 때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아이들이 한 입만 한 입만을 외쳐서 국물맛을 보게 했더니 엄마가 만든 요리가 역시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올려줬어요. 간단하게 요리했는데 아이들이 잘 먹어주니 행복하네요. 찜닭은 무조건 당면부터 먼저 먹어줍니다. 당면이 국물을 다 흡수하거든요. 닭은 잘 익어서 부드러운 맛과 간장양념의 짭조름한 맛이 합쳐져 밥 없이 먹기에도 좋아요. 밥 좋아하시는 분들은 감자가 뭉개져 걸쭉해진 국물에 밥을 쓱싹 비벼 먹으면 최고입니다. 어른들이 원하는 맛, 매콤한 맛이 필요하다면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를 조금 넣어주면 됩니다. 밖에서 사 먹게 되면 비싸지는 찜닭, 저렴하게 집에서 맛있게 요리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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