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백숙
초복인 오늘! 마트에서 닭을 엄청 싸게 팔고 있네요. 롯데슈퍼에서 2마리에 8천 원 안 되는 돈으로 냉큼 사 와봤어요. 초복에는 몸보신으로 닭백숙 한 마리 먹어줘야죠~ 정말 초간단하고 실패하지 않는 레시피를 당장 알려드릴게요. 따라 해보세요. 저만의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재료
닭 2마리(6호), 양파 1개, 대파 1대, 양파 2/3개, 당근 2/3개, 굵은소금 1T, 참기름 1T, 찹쌀 한 컵
만드는 방법
닭백숙은 닭 손질만 잘하면 맛이 보장되는 요리에요. 그만큼 쉽고 간단한 요리입니다. 처음에는 생닭을 만지지도 못했는데 이제 잡고 손질까지 하다니 주부가 다됐네요.
닭손질을 시작합니다. 흐르는 물에 닭을 먼저 닦아줍니다. 닭 엉덩이에 혹이 하나 보이는데요. 여기를 꼭 잘라주세요. 날개 부분에서도 뾰족한 부분을 잘라줍니다. 잘라줘야 잡내가 안 납니다.
통닭이라 안쪽에 물로만 헹구시는 분도 있는데요. 가슴살 부분을 반 열어주고 안에 남아있는 내장이랑 투명막과 뭉쳐있는 지방을 제거해줍니다. 껍질도 과한 부분은 잘라줍니다. 이렇게 하면 닭을 삶았을 때 국물이 더 깨끗해집니다. 만약 찹쌀을 채워서 하고 싶다 하시는 분은 자르지 않고 안에 내장을 잘 제거해 주세요. 작업이 끝나면 깨끗한 물에 담가줍니다.
재료가 정말 간단한데요. 양파 1개, 대파 1대가 필요합니다. 끓일때 같이 넣어줄 거라서 크게 숭덩숭덩 썰어줍니다.
팬에 물을 넣고 닭을 넣고 썰어둔 양파와 대파를 넣어줍니다. 이 때 굵은소금 1T를 넣어주세요. 소금으로 간이 다 됩니다. 이제 끓이는 일만 남았습니다.
강불로 끓여줍니다. 팔팔 끓여줍니다. 작은 팬을 골라서 다 안익을까봐 요리조리 닭을 굴려줬어요.
양파랑 대파는 빼줍니다. 닭백숙 완성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강불로 25분 정도 끓였습니다.
중간에 닭을 뒤집느라고 등에 구멍이 뽕 났네요. 닭모양이 적나라하게 살아있는 닭백숙입니다.
닭이 잘 익어서 닭다리가 뿅 하고 잘 빠집니다. 살이 부드럽고 담백하면서 조금의 짜기도 느껴집니다. 몸보신되는 기분이네요.
남은 닭은 장조림 고기처럼 잘게 손으로 잘라줍니다. 이제 닭죽을 만들거에요.
먼저 찹쌀을 한 컵 물에 불려줍니다. 있는 야채를 사용하시면 되는데요. 집에 당근과 양파가 있어서 2/3개씩 사용해 줍니다. 애호박, 버섯 등 다른 것도 첨가하면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풍성해질 것 같아요.
익히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잘게 잘라줍니다. 힘들지만 맛을 위해서라면 열심히 썰어줍니다.
닭백숙 국물을 충분히 넣고 찢어둔 닭고기와 당근과 양파, 찹쌀까지 같이 넣어줍니다.
강불로 끓여줍니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줍니다. 밑에 들러붙을 수도 있으니 뒤적여주세요. 맛을 보고 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소금을 추가로 넣어주세요.
죽에는 고소한 참기름이 잘 어울리는데요. 참기름을 2T 넣어줍니다.
많이 졸아서 국물이 부족하다면 닭백숙 국물을 추가해주세요. 찹쌀이 점점 커지는 게 보입니다. 우리가 아는 죽처럼 알갱이가 커지면 완성이니 그 때 불을 꺼주시면 됩니다.
닭백숙 먹었으면 고소하고 담백한 닭죽도 추가로 먹어줘야지요. 술술 들어가서 한 그릇 뚝딱 했네요. 닭도 먹었는데 아이도 닭죽 한 그릇 뚝딱입니다. 더운 여름 닭백숙과 닭죽으로 몸보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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